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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곡성] 한국 오컬트 영화, 디즈니 플러스, 흥행 비결, BGM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

by 금계귤 2024. 1. 24.

한국 오컬트 영화 곡성(哭聲)

  • 제작: 2014
  • 국가: 한국
  • 장르: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범죄, 드라마
  • 감독: 나홍진
  • 출연진: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김환희, 허진, 장소연, 김도윤, 손강국, 박성연 등
  • 상영 시간: 156분
  • 내 평점: 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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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에서 추천하는 한국의 공포 스릴러 영화 "곡성"

 

"곡성"은 볼 때마다 감독의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모호성으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작품입니다. 나홍진 감독의 작품인 한국 오컬트 스릴러 영화 '곡성'에 대한 리뷰와 결말 해석 해보고자 합니다. 이 작품은 낯선 외지인이 나타나면서부터 찾아온 연쇄 살인 사건으로 난리가 난 어느 마을에서 경찰로 근무하던 주인공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와 단서를 찾아 나서게 되는데 그러던 중 그의 딸에게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게 되고 그 후 주인공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작품은 초반부터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15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에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끔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완벽했습니다. 특히, 주인공 전종구 역을 맡은 곽도원, 일광 역을 맡은 황정민, 그리고 외지인 역을 맡은 쿠니무라 준과 같은 배우들의 연기는 몰입감을 높여주었습니다. 조용한 시골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은 미스터리와 스릴러, 그리고 약간의 공포적인 요소들이 조합되어 있습니다. 또한, 작품에는 일본인의 등장과 함께 마을에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이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곡성의 주민들은 불안에 떨게 됩니다

영화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경찰 종구는 독버섯에 의한 중독으로 사건을 해명하려 노력하지만, 신비로운 여인 무명이 사건의 열쇠일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그러나 무명은 사라지고 마을은 더욱 흉흉한 분위기로 가득 차게 됩니다. 종구의 딸 효진도 이상한 증세를 보이면서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고, 종구는 일본 외지인과 무당 일광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하려 노력합니다.

 

결국 외지인의 죽음으로 효진은 회복되지만, 사건의 배후가 외지인이 아닌 무명임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무명이 주민들에게 외지인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놓고 경계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 그의 의도였습니다.

 

종구: 그러면... 하나만, 하나만 묻자.

무명: 뭣을?

종구: 그놈이 왜... 도대체 뭐 땜시 이러는 것인지...

무명: 니 딸의 아비가 죄를 졌으니까.

종구: 무슨 죄? 내가 무슨 죄를 졌는디?

무명: 니 딸의 애비가 남을 의심하고 죽이려고 하고 결국엔 죽여부렸어.

종구: 고것은 내 딸이... 내 딸이! 먼저 아파 갖고 그런 것이지! 그것이 어떻게... 그것이 어떻게...

무명: (닭이 울자) 인자 한 번 남았어.

종구: 그것이 어떻게...

 

하지만 무명이 진짜 흑막이라면 왜 종구를 도우려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종구와 무명의 대화에서 나오는 "니 딸의 애비"라는 표현은 무명이 종구의 가정에 대한 어떤 의도를 품고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이것이 종구의 아내와 장모님이 외도를 저질러 효진을 낳아놓고 마치 종구의 딸인 것처럼 속인 사실이라면, 무명은 부정한 자들을 처단한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영화의 결말은 일본 외지인과 일광이 함께 마을 주민들을 파멸시켰다는 해석과 무명이 진정한 흑막이라는 해석 두 가지가 존재하며, 관객은 직접 영화를 시청하고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다양성이 영화 "곡성" 을 흥미롭고 의미 있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각자의 해석에 따라 새로운 관점에서 영화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오컬트 영화의 흥행 비결

 

이 작품은 추격자와 황해와는 다르게 범죄 스릴러에 오컬트를 접목시켜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한국에선 이런 장르가 많이 시도되지 않아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러한 독특함이 오히려 이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의 내용 전개는 모호한 느낌이 들어 관객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곡성'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과 나홍진 감독의 독특한 연출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오컬트 스릴러물입니다. 그래서 전 국민에게 사랑받은 것 같습니다. 

 

곽도원의 첫 주연작품

 

곽도원은 이 작품에서 순박하지만 강인한 매력을 가진 지구대 경찰 전종구 역을 맡아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그의 캐릭터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점차 신비로운 일들에 맞서게 됩니다. 한편, 황정민은 무당인 일광 역으로 등장하여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연기는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초자연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해 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대단하였고 특히 곽도원과 쿠니무라 준의 연기 또한 눈에 띄었습니다. 보는 이를 압도하는 광경이었습니다.

 

분위기를 만들어낸 BGM - 토속신앙의 소리

 

작품에서는 오컬트적인 소재와 토속적인 요소들이 많이 사용되어 일반적인 공포물과는 차별화되는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질병과 좀비, 일본인과 무명 등의 다양한 소재가 등장하며, 이로 인해 어떤 것이 선악을 가리키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영화 막바지까지 이어집니다. 한국 오컬트 영화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고 난해한 작품 중 하나인 '곡성'은 런타임 내내 오싹한 느낌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선과 악에 대한 명확한 결말이 아니라는 점은 아쉬움이 있지만, 이로 인해 끝없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멋진 작품으로 꼽힙니다. 무엇보다도 작품에서는 종교적인 비유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일부 관객들은 이를 통해 감독이 관객을 유도하려는 시도로 해석하기도 했지만, 작품의 해석은 개인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곡성"은 미스터리와 스릴러, 그리고 약간의 공포를 결합한 현대적이고 독특한 작품으로, 곽도원과 황정민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여름에 미스터리 장르를 즐기기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며, 중간중간 개그 요소도 더해져 더욱 흥미로운 영화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교차편집은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것이 없었다면 더욱 의심에 빠져들었을 것 같습니다. 곽도원의 무기력한 연기부터 감정 넘치는 연기까지 정말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객들이 만들어내는 비하인드 스토리

 

이 영화는 장모 귀신 설부터 장모 떴다방 설, 황정민이 연기한 친일파 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악의 출현으로 인한 현실적인 상황과 신종교의 불행에 대한 설명 등 이 영화는 생각할 거리가 많은 작품입니다. 쿠니무라 준의 연기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일광에서 황정민과 천우희의 대결은 흥미로웠습니다. 악이 이유 없이 나타나 우리를 불행에 빠뜨리는 것과 선종 교가 우리에게 폭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주제는 깊이 생각해 볼 만합니다. 또한, 천우희가 정말 선이었을까에 대한 의문은 결말에서 명확한 답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천우희가 그녀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일본인에게 말했다면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의심과 질문은 나 자신도 길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의심이란 것이 나쁜 일인가 아닌가, 난감하고 불안한 상황에서는 의심밖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촬영 시 동물을 죽이면서 촬영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작품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여 관객들이 자신의 상황에 따라 믿고 싶은 대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습니다.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은 뛰어나며, 복잡한 결말은 관객들에게 깊은 생각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감독이 의도적으로 열린 결말을 만들어 놓아 관객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펼치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작품의 결말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데, 감독은 관객이 유추할 수 있도록 복선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외지인과 일광이 한패거리로 보이며, 악마적인 요소가 강조됩니다. 마을을 지키려는 무명은 선한 존재이지만, 악마에게 현혹되어 실패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곡성'은 명작은 아니지만 감동과 의문을 안겨주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감독과 평론가의 의견을 듣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니, 이 영화를 보신 후에는 그들의 평가도 참고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