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스릴러의 최고봉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감독한 블랙스완. 이 영화로 그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피롯상, 베니스 영화제에서 레슬러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어둡고 뛰어난 심리 묘사로 유명합니다. 그의 영화는 매니아를 불러들이죠. 블랙스완은 의외로 적은 예산으로 사진을 찍었다. 나탈리 포트만이 유명 배우들을 어떻게 캐스팅했는지 궁금한데, 사실 그녀는 굉장히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한다. 그 안에서도 너무나 빛나는 연기란... 정말 대단하다. 대런은 특히 여배우들의 연기력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감독이라고 한다. 포트만은 오랫동안 영화 발레를 하는 훈련을 받았고, 9kg이나 감량하며 강도 높은 발레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영화에서 보여준 나탈리 포트만의 발레 동작과 몸매는 직업 무용수의 우아한 율동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나탈리 포트만의 광기어린 발레리나 니나
나탈리 포트만은 발레리나 니나 역을 연기했습니다. 엠마 왓슨과 비슷하게, 그녀는 한국의 여동생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레옹의 마틸다로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나탈리 포트만. 이후로 스타워즈 영화에 출연했고 할리우드의 주연 배우가 되었다. '클로저'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블랙스완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린 그녀. 그녀는 토르에서 주연인 제인 포스터를 연기했다. 그러나 그녀의 페미니즘 성향으로 인해 마블 영화에서 여성 역할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그녀가 계속해서 출연했다면, 블랙 위도우를 연기하는 스칼렛 요한슨만큼의 인기를 누렸을 것이다.
US위클리에서 보도되었지만, 나탈리 포트만이 결혼 11년 만에 남편인 벤자민 마일피드와 이혼을 결정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포트만은 남편의 외도 사건 이후에도 그들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이혼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지난주에 있었던 결혼기념일에도 마일피드 없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이혼 결정은 남편이 기후 변화 운동가 카밀 에티엔과의 불륜이 발각된 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일피드와 에티엔은 따로 건물에 들어가고 약 2시간 후에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나탈리 포트만은 2010년 영화 '블랙 스완'에서 벨레리나 마일피드를 만나 열애한 후 결혼했습니다. 그들은 아들 알레프(12)와 딸 아말리아(6)를 두고 있다.
멋진 스토리와 더욱 멋진 연출력
단장 토마스(방상 카셀)은 백조의 호수를 새롭게 구상하기로 했습니다. 니나(나탈리 포트만)는 토마스 단장(뱅상 카셀)이 이끄는 발레단에서 떠오르는 샛별입니다.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베스(위노나 라이더)는 써먹을 대로 써먹었으니 새로운 주인공을 발탁하는 것입니다. 발레단 단장 역을 맡은 뱅상 카셀의 연기도 일품입니다. 무용수들에게 성적인 농담을 즐기면서 권위를 남용하는 모습이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느끼한 단장의 모습입니다. 현실성이 너무나 풍부해요. 그래서 발레리나 니나에게 이번 공연에서 백조와 흑조 두 가지 역할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니나는 자신에 대한 강한 역할 강박증으로 인해 백조 역할은 자신을 완벽하게 신뢰하지만 흑조 역할의 자신을 계속 의심하는 토마스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새로 온 날라리 릴리, 그리고 어머니와의 갈등 속에서 광기와 정신적 압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결국 이는 순수했던 백조가 자신을 파멸로 이끌어가며 결국에는 흑조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결국 니나는 엄마로부터 정신적, 육체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인물로서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고, 시기와 질투가 많으며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인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발레리나 출신이었던 엄마에게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딸을 통해 달성하려는 욕망을 통해 니나는 질식할 정도로 조여옵니다.
배역을 완벽하게 해내고 싶단 순수한 열망이 결국은 집착과 광기로 변해버리는 모습. 그리고 심리적 긴장감을 높여가는 독특한 연출은 정말 인상 깊었다. 숨이 막히는 것 같은 카메라 무빙과 연약함, 순수함에서 광기, 집착, 강박의 모습까지 한번에 보여주는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력은 정말 훌륭했다.
사실 나는 여기 나오는 밀라 쿠니스의 퇴폐적인 모습이 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 밀라 쿠니스는 이 영화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 신인 배우에게 수여하는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 상을 수상했습니다.
나는 완벽했어요.
완벽을 추구하는 인간의 처절함을 소름끼치게 표현한 스릴러 영화 블랙 스완. 영화 블랙스완은 완벽에 대한 절박함과 집착이 인간을 파멸로 몰고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완벽에 대한 욕망이 커지면서 주인공 니나는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고 결국 환영과 강박, 분열을 동반한 기괴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 블랙스완은 이를 매우 섬뜩하게 표현했다. 이런 영화가 바로 심리 스릴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주인공 니나(나탈리 포트만)는 "백조의 호수"를 완벽하게 공연해야 한다는 강박과 발레단 단장 토마스(방상 카셀)의 압박, 딸의 성공에 집착하는 어머니에 심각한 부담을 느끼고 결국 미쳐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다.
드디어 '백조의 호수'가 무대에 올려지는 날, 니나의 정신분열은 심해져서 망상 속에서 릴리를 죽이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니나는 토마스 단장이 그토록 원하던 백조와 흑조가 공존하는 블랙스완을 완벽하게 연기해 내고 박수갈채를 받으며 영화는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