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 연애 빠진 로맨스 리뷰] 여자 홍상수 정가영 감독의 21세기형 로맨틱 코미디와 전종서의 발견

by 금계귤 2024. 5. 2.

 

여자 홍상수 - 정가영 감독

 

연애, 성관계, 술 등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많이 촬영한 감독이다. 독립영화계에서 "홍상수"의 여성 버전으로 불렸는데, 본인도 홍상수 감독을 좋아한다고 했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대사, 경솔한 전개, 도발적 연출 등이 그녀의 특징이다. 그녀의 작품 대부분이 사랑과 성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항상 19금 수준이다. \한국에서도 그런 작품을 괜찮게 만드는 연출가가 거의 없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는 평을 받는다. 2016년 독립영화 '해변에서'로 첫 장편 감독 데뷔를 했고, 신선함으로 찬사를 받았다. 2017년에 촬영된 단편영화 '라이크 조인성'도 배우 조인성이 실제로 목소리로 출연하면서 화제가 됐다. 2018년에는 두 번째 장편영화 '밤을 때리다'가 개봉했고, 2020년에는 세 번째 장편영화 '하트'가 개봉했다. 2020년 하반기, 드디어 첫 장편 상업 영화를 감독할 것이라고 발표되었다. ?연애 빠진 로맨스". 이 작품은 배우 전종서와 손석구의 캐스팅을 확정한 후 10월에 크랭크업하였고, 12월에 크랭크업하였다. 그리고 2021년, '연애 빠진 로맨스'가 개봉했다. 다소 노골적이지만 참신한 첫 번째 타이틀인 '우리, 자영"을 과감히 포기해 일부 영화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우리 자영...섹파라는 소재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장르적인 재미가 충분히 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안타깝게도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개봉한 작품인데 누적 관객 60만 명을 모아서 선방했다.

 

주연배우 전종서에 대하여

 

2018년 5월 17일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을 통해 데뷔와 동시에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고, 2020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콜'에서 인상적인 사이코패스 연쇄 킬러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강렬한 비주얼과 짙은 눈빛, 겉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특징이다. 어린 시절부터 친척들이 사는 캐나다와 한국을 자주 오가다 영등포의 영등포중학교를 중퇴하고 캐나다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한국으로 돌아갔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입학했으나 대학 수업에 대한 회의감으로 중퇴하였다. 이후 학원에서 연기를 배우고 기획사를 찾게 된다. 마이컴퍼니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한 지 3일 만에 오디션을 보고 주인공으로 발탁되었으며, 이 작품이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다. 오디션 도중 드라마 "케세라세라" 에서 정유미 연기를 준비하였다. 2018년 5월 17일 영화 개봉과 함께 배우로 데뷔하였으며, 하루 전 칸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기도 하였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에서는 이전의 강렬한 캐릭터들과 달리, 그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함자영 역을 맡았고, 그가 로맨틱 코미디도 될 수 있는 배우라는 평뿐만 아니라 많은 칭찬을 받았다.

 

재미있는 21세기형 로맨틱 코미디

 

연애는 싫어하지만 외로운 건 싫어하는 함자영(전종서 분)과 일과 연애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박우리(손석구 분)의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로맨스를 향한 씁쓸한 뒷맛으로 오늘도 술을 마시는 함자영. 그녀는 '외로움이나 욕망의 폭주에 물이 좋다'는 클럽을 찾지만, 만나는 남자는 마마보이나 유부남, 사기꾼뿐이다. 실망은 잠시, 그녀는 '핫'한 데이트 앱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다른 사람을 찾는다. 33세의 박우리는 편집장으로부터 R등급 칼럼을 쓰라는 지시를 받고, 동시에 회사 선배의 약혼 소식에 연애에 실패한다. 회사 선배와는 섹파 사이. 우리는 데이트 앱도 구독한다. 데이트 앱을 통해 두 사람은 각자의 목적으로 설날에 만나 평양냉면과 소주를 마시며 미묘한 연애를 시작한다. 함자영의 매력은 자신의 연애담과 성관계에 대해 거침없이 말하는 것이다. 그녀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있다. 반면 박우리는 '괴짜남' 그 자체다. 함씨의 발언에 당황해 마시던 술을 뱉어내고는 제대로 대꾸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야기만 놓고 보면 다른 로맨스 드라마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패턴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인 로맨스와 연애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연애 애플리케이션 이야기에 개성과 리얼함을 더한다. 귀여운 연기들도 한몫한다. 능글맞고 섹시한 손석구의 벗는 연기를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하. 앞뒤로 재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본능에 충실한 자기성찰, 욕망에 대한 재치 있는 대사, 가볍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사랑에 빠지는 커플의 이야기. 한번 볼만 하다. 요즘도 이런 단순한 영화가 나오다니. 한국 영화 화이팅이다.